카우보이 체험! 말을 타고 둘러보는 텍사스 트레일

텍사스 아메리카들소 떼의 고향인 캡록 캐니언 주립공원(Caprock Canyons State Park, 댈러스에서 차로 약 5시간 거리)은 장장 140km의 다목적 트레일로 유명합니다. 말을 타고 탐방로를 돌다 보면 이곳의 경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몇 안 남은 텍사스 주 최후의 현역 철도 터널 중 하나를 그대로 통과해볼 수도 있습니다.

캡록 캐니언의 트레일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도전할 수 있으나 탐방로 중 약 4분의 1은 험준한 절벽, 갑자기 나타나는 낭떠러지,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뤄져 있으므로 승마에 능숙한 분에게 더욱 적합합니다. 퀴타크 승용마 마구간(Quitaque Riding Stables)에 가이드 승마 투어를 예약하면 공원에서 말을 제공해 드립니다. 마구간은 쉬는 요일 없이 매일 문을 엽니다.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인 빅벤드 랜치 주립공원은 치와와 사막(Chihuahuan Desert) 내 1,210k㎡의 땅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380km의 다목적 트레일에서 말을 타거나 탐방로를 벗어나 오지 탐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엘파소에서 차로 약 5시간 거리에 있는 이 공원은 들쑥날쑥한 절벽, 계단식 폭포, 솜털 같은 미루나무 수풀, 가시 돋친 선인장 평원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빅벤드 랜치 주립공원은 산세가 험준하고 계곡이 가파른 만큼 비교적 노련한 승마 기술이 필요합니다. 전문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 리오그란데 강(Rio Grande River)을 따라 공원 남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라히타스 마구간(Lajitas Stables)의 투어를 이용해 보세요. 가족에게 적합한 사막 여행을 원한다면 공원 서쪽 출입구에서 3km 정도 떨어진 빅벤드 마구간(Big Bend Stables)을 방문해보세요. 한 시간짜리 코스부터 종일 여행까지 다양한 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힐컨트리 스테이트 자연보호구역(Hill Country State Natural Area)은 64km의 험준한 다목적 탐방로가 펼쳐져 있으며 비밀스러운 경이로움을 품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힐컨트리는 넓게 펼쳐진 초원과 샘물이 모여 흐르는 개울, 우뚝 솟은 석회암 절벽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가이드 승마 투어를 이용하려면 1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힐컨트리 이퀘스트리안 랏지(Hill Country Equestrian Lodge)를 방문해보세요. 온순하고 말 잘 듣는 말을 타고 진정한 의미의 승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숙박 시설을 찾고 있다면 말뚝과 수조가 갖춰져 있어 말에게도 편한 캠프장 여섯 군데를 찾으세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협곡인 팔로 듀로 캐니언(1위는 유명한 애리조나 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의 끝자락은 텍사스 팬핸들 지역이 가장 잘 보이는 곳입니다. 길이 193km, 넓이 32km, 깊이 약 245m 규모의 이 협곡은 2억 5천만 년에 걸쳐 형성된 경이로운 지형을 뽐냅니다. 말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6.07k㎡ 넓이의 팔로 듀로 캐니언 주립공원(Palo Duro Canyon State Park)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는 북서쪽으로 거의 6시간을 가야 하지만 동쪽의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는 차로 약 4시간만 달리면 도착합니다.

협곡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올드 웨스트 마구간(Old West Stables)의 한 시간짜리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여 팀버크릭 캐니언(Timber Creek Canyon)으로 향하세요. 특별한 야생동물과 조류를 관찰할 기회도 풍부합니다. 이 공원은 다양한 종의 텍사스 롱혼 떼와 멸종 위기종인 팔로 듀로 쥐와 텍사스 뿔도마뱀의 고향입니다.